우리는 일상에서 계획을 세우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즉흥적 행동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살아갑니다. “계획을 하지 않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들의 행동 양태에서 큰 차이를 드러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계획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직감이나 습관, 관습 등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계획을 하는 사람’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논리적·체계적인 단계를 설정하여 목표를 달성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 양자는 결코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에서 상황에 따라 즉흥성과 계획성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획이 없는 행동’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거나, 습관처럼 일정 시간에 밥을 먹고 직후에 자연스럽게 설거지를 하는 모습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계획적 행동은, 대체로 우리의 ‘본능적’ 혹은 ‘습관적’ 행태가 주를 이룹니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습관을 무심결에 받아들이고, 그것이 우리의 의식을 대변하는 듯이 작동한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습관과 관습은 오랜 시간 축적되고 강화되어 자동화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의식적인 계획 없이도 ‘해야 할 일’을 알아서 처리하도록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 ‘습관’과 ‘자동화’는 때로 진취적인 발전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저서 『프래그머티즘(Pragmatism)』과 여러 강연에서 “습관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기도 하고, 동시에 일정 수준의 안정감을 부여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습관은 편리함과 안전을 제공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인 접근을 방해할 여지가 있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무계획적 습관에 너무 안주하면 인간은 발전의 동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준비한다고 하면, 일정별로 해야 할 일, 예상 변수, 소요 예산, 시간을 논리적으로 배열하고 세부 일정을 구성합니다. 이런 과정을 우리는 흔히 ‘계획’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단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각에 대한 해결책과 실행 단계를 구체화하는 활동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계획을 수립할 때는 상상력과 논리가 동원되어, 결과뿐만 아니라 목적 달성까지의 과정을 시각화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사고양식은 과학적 사고, 이성, 상상력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는 ‘창의적 문제 해결(Creative Problem Solving)’과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에 대해 언급하며, “인간의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목적으로 단순화된 사고 패턴을 선호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 틀을 벗어나는 기획과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무계획적이고 습관적인 사고가 주는 편리함과 안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계획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달해왔습니다. 우리가 크고 작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무계획적으로 다가가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적 산물입니다. 동시에, 인간은 강력한 욕망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개인적 욕망이 모여 거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He who fails to plan is planning to fail(계획하지 않는 자는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듯이, 욕망의 실현 과정에서 계획은 필수적인 요소로 작동합니다.
이처럼 욕망이 강한 개인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마다 새로운 문제를 찾아내거나,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습관 전문가인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아토믹 해빗(Atomic Habits)』에서 “인간은 한 문제를 해결하자마자, 또 다른 문제에 도전하여 성장과 발전을 꾀한다. 하지만 이때 습관과 계획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면 그 성장은 쉽게 멈추거나 방향을 잃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계획의 역할이 단지 ‘당장의 문제 해결’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장기적 성장과 성취에도 크게 관여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더 나아가, 계획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조직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사회나 조직이 규모가 커질수록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과제들이 등장합니다. 예컨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 스마트폰 등은 모두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와 역량이 집단 지성을 통해 ‘기획’되고 ‘실행’됨으로써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집단적 문제 해결 과정을 ‘시스템’으로 설계하려면, 각 개인의 역량을 단순 합산하는 것을 넘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조율하는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한 명의 사람이 10의 능력치를 가진다면, 10명의 사람은 총 100의 능력치를 가질 수 있다”라는 비유가 등장합니다. 실제로 조직 내에서 시너지가 발휘되면 단순히 100이 아니라 그 이상의 효과(예: 110, 120 등)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improve it(측정할 수 없다면 개선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는데, 조직이나 집단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기획과 실행, 그리고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바로 ‘계획’의 구체적인 구현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개개인의 능력을 단일화된 형태로 묶어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일정 조율, 업무 분장, 프로젝트 관리, 예산 계획 등은 조직 운영에서 필수적인 ‘기획’ 요소이며, 이는 서로 다른 환경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된 목표’를 인식하고 협업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협력 과정을 연구한 심리학자들은, 팀 혹은 조직이 작동할 때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조건에서 극대화되는지 분석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블링크(Blink)』나 『아웃라이어(Outliers)』 등에서도 언급되듯, 집단 안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고 적절히 계획된 구조가 있을 때, 혁신과 창의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문제 해결 과정 자체를 ‘시스템화’하는 여러 방법론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W.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이 주창한 ‘PDCA(Plan-Do-Check-Act) 사이클’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Plan: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방법을 계획한다.
Do: 실제로 계획한 내용을 실행한다.
Check: 실행 결과를 측정하고 평가한다.
Act: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도출하고, 다음 사이클을 준비한다.
이 과정은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됩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이슈가 아니라, 기술적·산업적·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서로 얽힌 복합체로 나타납니다.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큰 문제’는 수많은 부품, 기술자, 디자이너, 기획자, 경영자가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이므로, 세세하게 쪼개어 역할을 분담하는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거대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다른 철학적 물음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라는 문제입니다. 일부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인간이 선택한다고 믿는 많은 행동이 사실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자유의지는 착각일 뿐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연구하면서, “비록 우리 행동을 규정하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인간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구사하며, 그로 인해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즉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의 능동적 의지와 자기결정력이 있으며, 이는 우리를 계속해서 계획하고 시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이 ‘능동적 의지’와 ‘자유의지’라는 개념이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만나면, 결국 우리는 새로운 문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해결을 위해 계획을 세우며,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집단지성적 패러다임을 강화시키고, 그 결과 현대 문명에서 컴퓨터, 인공지능, 생명공학, 우주 개발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끊임없이 시도됩니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은 “모든 위대한 혁신은 그것이 초래할 여러 문제를 함께 수반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혁신적 아이디어는 대부분 ‘잘 기획된’ 시스템 속에서 도출됩니다.
정리해보면, 무계획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본능, 습관, 관습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행동 패턴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정 부분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동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계획은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작은 단위로 문제를 나눈 후, 각 단계별로 실행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정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개인적 욕망을 구체화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에서 강조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Begin with the End in Mind(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입니다. 이는 곧 ‘계획’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든 먼저 최종 목표, 이상적인 상태를 상상하고, 그 단계별 과정을 설계하라는 것이죠. 특히 현대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주어진 문제를 단순히 해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맞이할 더 큰 가능성과 위험을 고려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ive me six hours to chop down a tree, and I will spend the first four sharpening the axe(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처음 4시간을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라는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명언도 이와 같은 맥락을 잘 보여줍니다.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 실제 행동의 효율을 극적으로 높인다는 뜻입니다.
물론, 과도한 계획은 지나친 통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의 저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인간의 사고 체계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빠른 직관적·감정적 사고(시스템 1)와 느리고 논리적인 사고(시스템 2)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여기서 계획은 주로 느린 사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우리가 늘 논리적인 사고만을 고집하다 보면, 직관적 사고가 주는 즉흥성과 창의성을 놓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계획과 즉흥성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너무 계획에만 매달리면 기민한 대응이나 창의적인 발견의 순간을 놓칠 수 있고, 너무 즉흥적이면 목표 지향적 성취를 이루기 어렵게 됩니다.
심리학자이자 조직 컨설턴트인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좋은 리더십과 성공적인 팀이란, 방향을 확실히 잡되 필요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계획을 기반으로 하되, 즉흥적인 변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수정과 발전을 반복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계획 자체가 융통성을 잃으면, 오히려 조직을 경직시키고 혁신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단순히 한 사람의 노력이나 아이디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 해결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인적, 물적 자원이 투입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나 유전자 편집 기술, 우주 탐사 같은 영역은 국가 단위 혹은 글로벌 수준의 기획과 협력이 없으면 진행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참여자들은 문제의 범위를 세분화하고, 세부 항목마다 책임자를 배정하며, 일정과 예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대규모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곧 계획이며, 다수의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필수적인 틀입니다.
그리고 이런 집단적 기획 속에서 창의적 발상이 발휘되면, 인간은 스스로도 놀랄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과학 혁신과 기술 발전은, 개인의 천재성이 조직적 계획과 결합했을 때 폭발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Chance favors the prepared mind)”라는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의 명언은, 단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집단 지성에 의한 ‘준비’가 있을 때, 예상치 못한 발견이나 혁신이 탄생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계획과 기획은 문제 해결과 지능적 행동을 이끄는 중요한 속성입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의 욕망과 성장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게 해주고, 조직 차원에서는 개별 역량을 총합하여 더 큰 성취를 달성하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합하며,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의 문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물론, 무계획이 반드시 나쁘고 계획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즉흥성과 계획성은 상호 보완적이고, 둘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은 개개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If you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you might wind up someplace else(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할 수도 있다)”라는 요기 베라(Yogi Berra)의 재치 있는 말도, 계획 없는 행동의 위험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대로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해도 ‘변수’는 존재하며, 때로 그 변수가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를 취하든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탄력적인 대응력입니다. 여기에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목표를 설계하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사전 대비, 그리고 협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종합하면, 계획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탁월한 지적 능력과 자유 의지를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계획과 무계획의 차이를 단순히 “옳다, 그르다”로 이분화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장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 본능, 직감에 의존하는 무계획적 행동이 인간의 삶에서 편리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측면이 있다면, 치밀한 계획은 문제 해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인과 집단의 역량을 결집해 더 큰 도전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현대사회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혁신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의 삶에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진화했지만, 동시에 자유 의지와 상상력을 동원해 목적을 설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능동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능동적 의지’가 개인과 사회의 문제 해결을 이끌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마련되는 것이 바로 ‘계획’입니다. 무계획의 편안함과 계획의 효율성, 이 두 가지가 함께 춤출 때, 우리는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