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어떻게 ‘퀘스트(Quest)’가 되는가

오늘의 지식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 기업 교육의 가장 큰 위기는 학습자들의 '무관심'이 아니라, 학습의 '소멸'입니다. 일방적으로 주입된 지식은 실제 업무와 연결되지 못한 채 휘발되고, 교육은 결국 값비싼 일회성 이벤트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죽은 학습'의 딜레마입니다.

우리가 마주한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학습을 '소비되는 콘텐츠'에서, 학습자 스스로 '경험하고 성장하는 세계'로 바꿀 수 있을까?" 우리는 LG 미래사업가들이 지식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살아 숨 쉬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질의및요구서'에 담긴 깊은 고민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명확한 성공 공식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이 공식을 증명하기 위한 정교한 항해를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의 핵심 가설은 명확합니다.

"학습자에게 '자율성(Autonomy)', '숙련(Mastery)', 그리고 '연결(Connectedness)'이라는 세 가지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면, 학습은 의무에서 자발적 몰입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순 기능의 나열이 아닌, 학습자의 모든 여정을 아우르는 하나의 **'성장 세계관'**을 설계할 것입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단순한 재미 요소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욕구를 정교하게 자극하여 학습자들을 몰입의 세계로 이끄는 과학적인 장치이자, 우리의 가장 중요한 항해술입니다.

개인화된 성장 서사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단순한 학습 관리 시스템(LMS)이 아닙니다. 이는 학습자 각자가 주인공이 되는 '개인화된 성장 서사(Personalized Growth Narrative)' 플랫폼입니다.

이 세계에서 LG 미래사업가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가 되어, 동료들과 '파티'를 맺고, '퀴즈'와 '숨겨진 키워드 찾기' 같은 퀘스트를 해결하며 성장합니다. 모든 학습 데이터는 '경험치(EXP)'가 되어 '레벨 업'으로 이어지고, 획득한 '포인트'는 피자 파티나 영상 제작 지원 같은 현실의 '리워드'가 됩니다. '온라인 Wrap-up 세션'은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가 됩니다.

이는 더 이상 학습이 아니라, 하나의 잘 설계된 '게임'이자 '커뮤니티'이며,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관리하고 증명하는 무대입니다.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노력

이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교육의 완수를 넘어,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스스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습니다.

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지, 누가 가장 뛰어난 통찰을 보이는지, 누가 가장 동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모든 활동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쌓여 인재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시보드'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효과 측정을 넘어, 미래 사업가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인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