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아이디어

거대한 잠재력이라는 '희망 고문'에으로갇힌 채, ‘규제라는 현실’에 막대한 투자 비용이 매몰될 수 있는 리스크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는 보고 싶지 않은, 혹은 견디기 힘든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문제 기반’의 서비스 창출은 규제 천국인 한국에서 더욱 그 어려움이 강합니다.

따라서 프로토타입을 통한 점진적인 사업화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며 목표를 세분화하는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수백억을 투자하더라도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규제, 의료계의 불신, 환자의 외면이라는 '삼중고'에 부딪혀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핵심 과제는 '뜬구름 잡는 혁신'이 아닌,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비대면 의료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는 '수요'나 '기술'의 부재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규제 리스크'와 이해관계자 간의 첨예한 대립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명확한 지불 의사를 가진 특정 고객군의 '지속적인 관리' 수요를 공략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의료계는 플랫폼을 '의료 영리화를 부추기는 공공의 적'으로, 정부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전제했습니다.

환자들 역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때문에, 기술 가능성의 존재보다 신뢰 수용의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챌린저들에게, 단순한 시장 진입 자체는 어려움이 아닐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의미있는 성장을 해나갈 수 있는가?’ , ‘그 어려움은 어느정도인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비대면 의료 시장은 2032년에만 632조원의 잠재력을 품었습니다.헬스케어 서비스의 지형도는 우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치료’에서 ‘예방 및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토타입 시도는 그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입니다.

특히나 맥킨지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는 환자가 병원 밖 일상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여, 선제적 개입을 가능하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디지털 치료기기의 역할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최고의 전략

셀트리온의 만성질환 관리 시장 진입을 위해 프로토타입 개발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가설 설계, 리서치 수행 및 분석되어야만 인터페이스 구조 설계와 기획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의 초기 시장 분석은, 국내 비대면 진료 시장은 높은 규제 리스크와 불투명한 수익 모델로 인해 '기회의 땅'이 아닌 '함정'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한 함정에서 무리한 첫 수를 가져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의 효능성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략은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

프로토타입은 명확한 지불 의사를 가진 특정 니치 고객군의 '지속적인 관리' 수요를 공략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세 가지를 명확하게 증명하고 제시할 것입니다. (1)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명확히 증명하고, (2) 이를 근거로 규제 당국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3) 궁극적으로 B2B(병원/보험사) SaaS 모델로 확장 가능한 경로를 제시할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프로토타입은 단순한 '시험 제품'이 아닌, '데이터 자산화’ 가능성과 그 효과를 알아볼 수 있고,'규제 설득을 위한 증거 수집 장치'로 또한 활용되며, 최종적으로는 특정 만성질환 관리 전문 B2B SaaS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합니다.

질병 관리라는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못한 인식의 개선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일상속의 하나의 이슈라는 것으로 맥락을 변환하여, 환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따라서 더욱이 '사용성'이 제품 브랜딩의 컨셉이 되었습니다.

프로토타입은 검증의 영역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이미지마저 수집 가능합니다. 질병 관리 케어 서비스는 치료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사용하여야하므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로써 깃들게 됩니다. 그러한 항상성을 어떻게하면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아일롯의 주요 문제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는 [제품 설계의 관점에서 "데이터 검증 프로세스"를 지니고, 그와 동시에 브랜드 파지티브를 지닐 수 있는가?]를 적극 되물었습니다.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상태(증상, 자가 검사 결과 등)를 매끄럽게 기록하는 것또한 높은 접근성을 필요로합니다. 전문 의료진에 대한 접근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시장 규제를 고려하며, 제품에 대한 설계를 병렬 진행하여 다각적 관점의 프로토타입 설계가 앞으로 모든 시장에서 중요해질것 입니다.

그 다음은

시간이 지나 현재, AI가 보편화되며 사회 인식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고, '어떤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즉각적인 피드백과 선제적인 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준비되어 있기에, 프로토타입은 초기의 설계를 토대로 ‘기술 변화에 따른 서비스 제공 방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병렬 프로토타이핑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아일롯은 프로토타입을 통한 ‘시장 축의 확장 가설’에 중점을 두고, ‘부수적인 파생 효과’를 [ 정부, 기관, 소규모 의료기관 ] 에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이펙트를 일으킬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증상, 자가 검사 결과 등)를 매끄럽게 기록하도록 돕는 것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이 아닙니다. 이는 치료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입니다. 또한 고도화된 데이터는 미래의 무기가 됩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리서치가 제시하는 파생적인 서비스 가치와도 연결됩니다.

질병 관리 시장에서 우리는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서비스 사용성’을 증진하는 것 뿐만이 아닌, 즉각적인 B2B 서비스 모델링에 대한 필요성까지 파악하여 더욱 심도있는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물론 전문 의료진과의 연결은 규제의 영향을 받기에, 기술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셀트리온과 같은 대형 플레이어는 사회적 인식 개선을 진행하여야하며, 실제로도 그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당 리서치에서 아일롯은 ‘프로토타입 테스트의 규제 접근 방향성’이 적절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확장적인 데이터 누적과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진행함이 타당함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관해에 대한 관리 기능 자체는 타당하나, 직접적인 목표를 통한 수익화보단 장기적인 시너지 요소를 찾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판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