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yeon Kim
May 5, 2024
일단 무조건 많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면 우리는 종종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정리하고 포함하려고 한다. 세심한 분석과 꼼꼼한 요약을 통해 모든 요소를 하나로 엮는 데 집중하지만, 여러 해에 걸친 경험이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넓게 퍼져 있는 지식들을 모두 담으려는 시도가 반드시 성공적인 계획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진정한 효과는 핵심을 잡아내어 단 하나의 가설에 집중하는 데서 나온다. 이 단순한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거 읽어보실래요?
사업 계획서 작성에서 우리는 종종 독자를 망각하기 쉽다. 계획서는 혼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업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며, 그들이 이 계획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마침내 이 메시지를 읽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모두 각자의 시선과 자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계획서는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전략적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한 걸음 천천히
계획서는 마치 작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짧은 책과도 같다. 사업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는 바로 이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도취되어 독자가 누구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 자체가 지니는 위험성마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계획서의 아이디어에는 직감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직감이 계획서에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 데이터를 통해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곧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뒤늦게 판단하더라도 충분히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바로 사업 계획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자기위안을 버리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한다.
프로젝트나 프로덕트의 목표를 설정할 때, 우리는 다양한 예측을 동원해 기초를 마련한다. 예측은 기획의 출발점이며, 목표 설정과 방향성 결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예측이라도 그것이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종종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예측이 많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저 자기 위안에 불과할 때도 많다. 예측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현실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할 수 있는 것만 담아가자.
기획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한다고 해도, 계획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면 다양한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계획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 환경은 언제나 변화무쌍하다. 처음 세운 계획이 아무리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이는 사업 기획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아무리 치밀하게 세운 계획이라도, 그것이 실행 결과와 맞물리지 않으면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게 된다.
과감하지만 조심히, 유연하지만 딱딱히
기획자라면 과감하게 실행할 줄 알아야 하고, 필요할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할 때마다 계획을 조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피드백은 계획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 피드백 과정이 기획자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과 통찰은 단순히 계획을 작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현실에 맞춰 변화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기획의 본질임을 상기시킨다.
준비된 '그럴 수도 있지'라는 자세
결론적으로, 사업 기획은 단순한 분석과 예측에서 끝나지 않는다. 진정한 기획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직감과 경험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예측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얻은 성과와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조정과 실행이 바로 사업 기획의 참된 의미를 만든다. 사업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교훈이야말로 기획의 진정한 가치이자 성공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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