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골드러시'의 시대 그리고 NFT

테크 산업은 유독 기술과 유동성이 함께 확장되면 시장이 급성장하며, 투자 기회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기회가 넘쳐나는 반면, 무엇이 진짜 기회인지 분별하기 어려운 ‘가치 파악의 혼돈’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NFT는 그 중심에 있는 주제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용자들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분별하지 못한 채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NFT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를 이끌어야 하는 운영사 입장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NFT 큐레이팅 플랫폼 운영사 블루룸은 ‘NFT 시장 가치에 대한 신뢰를 함께 구축’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신뢰도가 낮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신뢰할 수 있는 큐레이터가 되는 것이 블루룸의 핵심적인 생존 과제였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정보의 '양'이 아닌 '질'과 '선명도'에 반응한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99%의 소음을 제거하고 1%의 핵심 가치만을 가장 정제된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는다는 데이터 기반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디지털 큐레이터로써의 포지셔닝

디지털 전환이 급성장하는 환경에서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것은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99%의 노이즈를 걸러내고 1%의 핵심 신호만을 선별하여 제공할 때, 사용자는 가장 높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는 데이터 기반 가설을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했습니다.

신뢰도가 낮은, 미증명된 시장의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모든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선별적 필터'가 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태그’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아래, '푸른색'이라는 단일 시각 언어를 통해 신뢰와 미래 가치를 핵심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시각적 앵커링'을 기반으로, '신뢰', '글로벌화', '미니멀리즘'의 가치를 깊고 세련된 푸른색과 미니멀한 인터페이스에 담아냈습니다.

메인 화면에는 엄선된 정보가 간결한 '카드' 형태로 제시되며, 상세 페이지에서는 불필요한 스크롤 없이 핵심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몰입감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언

시장의 유동성이 마르기 시작하면, 플랫폼의 실질 가치는 투기적 성향에서 '유용성'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그에 따라 플랫폼의 큐레이션 기준 역시 멤버십, 접근권, 실물 자산 연계(RWA) 등 실제 가치를 지닌 이벤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의 성공을 넘어, 변동성이 큰 NFT 시장이 투기에서 유용성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플랫폼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 성숙도에 맞춰 큐레이션 기준을 끊임없이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NFT의 핵심 가치가 단순 디지털 수집품을 넘어 접근, 멤버십, 소유권을 증명하는 '유틸리티 키'로 진화하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서비스는 실질적인 가치가 신뢰에서 비롯되므로, 그 가치를 증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