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에서의 젊음, 어떻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랜드’가 되는가

바다공룡의 '브랜드윗' 프로젝트는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가졌지만 브랜딩에 어려움을 겪는 로컬 비즈니스 오너들을 위한 웹사이트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지역 기반 브랜드 경험 설계(로컬라이징 브랜딩)’라는 컨설팅 과정을 서사적인 이야기처럼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로컬 브랜딩은 어렵지 않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얻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솔루션의 핵심 가설과 전략

'로컬라이징 브랜드'에 대한 니즈는 최근 여러 사회경제적 변화와 맞물려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기반에는 로컬로의 인구 이동 현상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귀농·귀촌 인구는 총 515,434명으로, 이 중 30대 이하 청년층이 23만 5천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024년 귀농 가구 중 30대 이하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13.1%에 이를 전망입니다. 도시의 '밀어내는 힘'은 자신만의 삶을 찾는 이들을 지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 트렌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팬데믹 시기 원거리 카드 결제가 12.6% 감소한 반면, 거주지 중심의 '홈 어라운드' 소비는 8.0% 증가하며 동네 상권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고유한 스토리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미닝아웃' 트렌드가 더해져 로컬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만들어냈고, 독특한 로컬 경험이 SNS를 통해 콘텐츠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는 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윗'은 이러한 기회의 시장에서 지식의 경계 밖에 있던 로컬 비즈니스 오너들을 위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립니다. 복잡한 브랜딩 프로세스를 간단하고 실행 가능한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는 교육 도구이자, 자신의 비즈니스를 진단하는 가이드,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영업 채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메신저가 되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핵심 가설을 세웠습니다.

"사용자는 브랜딩을 '학습'해야 할 대상으로 느낄 때가 아니라, 친절한 전문가와 '대화'하며 자신의 비즈니스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될 때, 가장 높은 신뢰와 참여를 보일 것이다."

이 가설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컨설팅 파트너'라는 포지셔닝을 확립하고, 브랜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춤으로써 잠재 고객의 유입을 실제 컨설팅 계약으로 전환시키는 채널 설계를 하는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는 바다공룡이 로컬 비즈니스 컨설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브랜드윗이 더 나아가야 한다면

'브랜드윗'은 일반적인 마케팅 에이전시 웹사이트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자체가 훌륭한 브랜딩의 구체적인 예시가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단순한 서비스 판매보다 사용자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접근 방식으로 차별화합니다. 우리는 공감적이고 교육적인 웹사이트 경험('친절한 가이드')을 제공함으로써 로컬 비즈니스 오너들이 느끼는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초기 호기심을 유효한 컨설팅 문의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향후에는 대화형 질문으로 구성된 '나에게 맞는 컨설팅 찾기'와 같은 에이전트 형태의 CX를 도입하여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는 등, 더욱 부드럽고 안내적인 컨설팅 경험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전문 용어를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실제 성공 사례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웹사이트 구조 자체를 핵심 마케팅 및 영업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전략입니다.

물론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웹사이트를 통해 쌓은 '신뢰'를 실제 '유료 컨설팅 계약'으로 매끄럽게 전환하는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경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이 전략의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로컬 비즈니스들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강력한 브랜드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는 건강한 지역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이며, 하나의 가게가 아닌 '동네' 전체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의 시작입니다.